꽃향기 솔솔, 꽃 찐빵과 꽃차로 농촌 창업에 성공한 여성농업인 성점숙 씨
장철 기자입력 : 2020. 02. 09(일) 17:01
전남 함평에서 꽃 찐빵과 꽃차를 만들어 농촌 창업에 성공한 여성농업인 성점숙 씨
[시사종합신문 = 장철 기자]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국민간식이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겨울 별미, 찐빵이다. 전남 함평에서 꽃 찐빵과 꽃차를 만들어 농촌 창업에 성공한 여성농업인 성점숙 씨를 소개한다.

찐빵 만들기가 한창이다. 찬 바람이 불면서 더욱 분주해졌다. 추워진 날씨 덕분에 호빵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고 하루 평균 만 개 정도의 찐빵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 찐빵은 좀 특별하다. 우리 밀과 우리 쌀을 재료로 밀가루에 이스트, 우유, 꿀, 쌀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여기에 국화꽃, 동백꽃을 넣어 빛깔과 향을 더한다. 속 재료인 팥은 직접 생산한 것으로 팥소를 넣어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빚어낸다. 한 시간 반 정도 숙성해 찜기에서 뜨끈하게 쪄내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꽃찐빵은 하얀 빵 사이사이에 노란 꽃잎이 들어 있다. 꽃찐빵은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없고, 탄력이 좋으며, 씹을수록 계속해서 꽃잎 향이 입안에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든든한 찐빵이다.

판매는 대부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자신의 SNS를 이용한다. 입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성미숙 씨는 꽃찐방과 잘 어울리는 꽃차도 만들고 있다. 국화와 구절초, 메리골드 등을 가꿔 유기농 꽃차를 생산하고 있다. 당뇨, 관절염과 우울증을 다스리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꽃차교육과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 광주 국제 차문화 전시회에서 매화 꽃차로 대상을 받았고 동백꽃 찐빵을 만들어 특허를 얻었다. 또, 강소농 전국 최우수 농업인에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남 함평에서 꽃 찐빵과 꽃차를 만들어 농촌 창업에 성공한 여성농업인 성점숙 씨
앞으로 꽃차와 꽃찐빵 체험장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건강에 좋은 꽃차 꽃찐빵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라는 성점숙 씨는 꽃차를 많이 보급해서 앞으로 많은 분이 마셔보시고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꽃찐빵과 꽃차로 창업에 성공한 여성농업인 성점숙 씨. 색색의 꽃으로 빛깔과 향기,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색다른 맛의 먹을거리를 만들어 농촌의 창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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