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오늘도 아이들에게 한바탕 잔소리를 하고 출근했다. 핸드폰, 티비 좀 덜 보고 책도 좀 읽고 운동도 좀 하라고. 청소년들이 걱정이다. 청소년기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미래의 즐거운 꿈을 키워야 할 시기인데 말이다. 이렇게 코로나로 지친 청소년들을 위해 서귀포시에서는 14개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각 수련시설에서 청소년운영위원과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고 각종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을 포함한 4개소의 수련시설에서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분들이 있다. 청소년 수련시설은 우리 주변의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을 말한다. 이 곳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 자유롭게 춤 출수 있는 댄스실, 악기를 연습하는 밴드실, 회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여가시간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특히 14개의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주민참여예산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업 과정에 참여하여 사업을 발굴하고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공모를 통해 우수사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청소년수련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되면서 개관을 하여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다. 나는 우리의 미래, 청소년들이 집에서 앉아서 핸드폰만 들여다 보는 대신, 가까운 청소년문화의집이나 수련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을 시도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