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전설이 살아 숨쉬는 곳, 천지연폭포
천혜의 자연, ‘용’과 ‘여의주’를 품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이주홍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1. 04. 18(일) 08:26
자연과 전설이 살아 숨쉬는 곳, 천지연폭포(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시사종합신문] 싱그러운 초록의 고운 봄, 나무내음과 꽃내음이 가득한 천지연폭포 내 산책길을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천지연 야외공연장 앞에 놓여있는 하나의 조형물을 마주하게 된다.

천지연폭포 물줄기 한가운데 있는 여의주를 두 마리의 용이 지키고 있는 형상을 시각화한 반지모양의 조형물로서, 이 조형물에는 천지연폭포를 배경으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옛날 조선시대 중엽, 서귀포 마을에는 마음씨가 고우며 행실이 바른 한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 여인의 얼굴 또한 아름다워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는 동네 총각들이 많았는데, 열아홉이 된 그녀는 건넛마을로 시집을 가버렸다. 이에 서귀포마을 모든 총각들이 서운해 하였는데, 특히 한 사내가 더욱 슬퍼했다. 어느 날, 슬픔을 못 이긴 그 사내는 친정나들이를 위해 천지연폭포를 지나가고 있는 그 여인을 해하려 했다. 그런데 그녀가 위기에 빠진 순간 천지연폭포에서 용이 한 마리 솟구쳐 올라와 그 사내를 낚아채 하늘로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금빛 여의주가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의주를 품에 안고 간 여인은 여의주를 가보로 간직했고, 그 후 집안이 번창하고 대대손손 만사형통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전설뿐만 아니라 천지연폭포에는 다양한 희귀식물과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기암절벽이 하늘높이 치솟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신선이 사는 곳에 들어온 것만 같은 황홀감을 느끼게 한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이주홍
그리고 올해 문화관광체육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천지연폭포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1 ~ 2022 한국관광 100선’중 한 곳으로 선정해 발표하였는데 이는 천지연폭포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꼭 가봐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와 스탬프 투어 등 흥미로운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있으며,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금빛 여의주를 만지며 소원도 빌면서 여의주를 품고 대대손손 만사형통한 전설 속 한 여인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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