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9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이다. 몇 달 전에도 재산세를 납부했는데 왜 또 고지서가 나왔는지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다.

지난 7월에 주택분의 절반과 건축물, 선박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되었다면 9월에는 주택분의 나머지 절반과 토지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된다. 일종의 분할납부방식으로 납세자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사실상 소유자가 해당 물건의 납세의무를 지니므로 만약 6월 1일 이후 매도하여 소유권이 변경되었다 해도 전소유자에게 해당 과세물건에 대한 납세의무가 있다.

특히 주택분 재산세의 경우 본세가 20만 원 이하이면 7월 고지서에 [연납]표시가 되어 일괄 부과되므로 한 번만 납부하면 되지만, 20만원이 초과할 경우에는 납세자의 부담을 덜고자 절반씩 나누어 7월에 [1기분]과 9월에 [2기분]으로 각각 부과 고지된다.

지난 7월에 이어 동일한 세액의 주택분 고지서를 받았더라도 중복으로 잘못 부과된 것이 아니니 혼동이 없길 바란다.

토지분 재산세는 납세자가 동일하더라도 고지서가 두 장으로 나뉘어 갈 수 있다.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각 소재지를 합산 구분하여 고지되기 때문이다.

만약 고지서에 적힌 과세대상 물건내역에 같은 필지가 반복되었다면, 한 필지가 여러 개의 사용용도로 나뉘는 경우 등의 이유로 각각 다른 세액 산출 방식이 적용된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토지가 분할되거나 중복 부과가 된 것이 아니다.

이번에 고지된 재산세 납기일은 9월 말일까지이다. 부과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경우 고지서가 등기우편으로 발송되는데 우편물을 미처 수령하지 못했다면 주민센터로 문의하여 고지서 재발송을 요청하거나 납부 안내를 받으면 된다.

또한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한다면 납부기한이 지난날부터 2개월 이내에 분할납부도 가능하므로 세부담을 덜고 싶다면 납기일이 넘어가기 전에 신청하길 바란다.

지난 추석연휴로 은행 및 주민센터 휴무일이 긴 탓에 세금 납부를 잊어버리시진 않을까 염려된다. 가산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납기 내에 납부하시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