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서귀포시에 1961년 기상 관측이래 최대인 692.4mm의 폭우가 지난달 내렸다.' 올해 신문기사의 한 부분이다. 매년 이상기후 현상이 있었기에 이제는 이런 기사들이 전혀 낮설지 않다.

9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하였던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2000년대에 들어 본격화되었고 이제는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열대지역에서나 있을법한 스콜성 기습폭우가 자주 발생하여 도로가 침수되고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렇듯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현재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 분명하므로 우리는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

당장 올 겨울에는 어떨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평년과 비슷할 예정이라는 일반적인 수준의 예보가 나오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 우리는 일상적인 수준의 강우량, 강설량만 기대할 수는 없다.

기상청 예보처럼 평년 수준이길 기대하지만 우리는 폭설이나 기습적인 한파같은 상황에 대해서 일상에서 준비를 하여야 한다.

행정에서는 이미 폭설을 대비하여 도로 제설대책을 수립중에 있으며 각종 제설장비 정비점검, 제설제 확보와 비상제설반 구성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의 준비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폭설시 미끄럼 방지를 위한 모래주머니나 염화칼슘, 자동차 체인 등을 미리 준비하고 갑작스런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헌옷이나 수건으로 계량기를 감싸놓는것도 필요하다.

내집, 내 점포 앞에 쌓인 눈은 직접치우고 자가용 운행시에는 지름길이나 이면도로를 피해 제설이 완료된 큰 도로를 이용하는 등 기상상황에 맞는 참여의식을 보여준다면 우리 모두 슬기롭고 안전하게 올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일상을 지키려면 개개인에 그치지 않고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을 해야한다. 그 중 첫 걸음은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다함께 지켰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