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환경보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6억 5000만원을 확보하였다.

이 사업은 친환경 농업의 범위를 농가단위에서 지역단위로 확대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내용을 보면 농업의 공익적 가치 강화를 중심에 두고 세부적으로 5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5개 사업은 ◆ 마을단위 주민협의체 구성 ◆ 토양환경 개선 ◆ 농업용수의 보호 활동 ◆ 농촌 생태 환경 개선 ◆ 농촌 경관 조성이다. 사업 대상지는 대정읍 신도리와 안덕면 대평리로 국비 6억 5000만원 등 13억원이 사업비가 5년에 걸쳐 투자된다.

마을별 사업으로 대정읍 신도리는 천적 이용 해충 방지, 제초제 없이 잡초 제거를 통한 친환경 농업 활성화, 영농폐기물 공동 수거 및 분리 배출을 통한 신도리 마을의 농업환경을 개선한다.

안덕면 대평리는 경사지가 많은 마을 특성을 고려한 밭담 정비사업, 대동천(하천) 정비사업을 통한 토양, 생태환경 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마을 농업 환경을 조사하고 진단하여 건강한 토양 만들기를 위한 실천사항을 마련하고, 마을에서 보유한 농업 유산에 대한 보호 방안을 강구한다. 아울러 비료 알맞게 사용하기, 영농 폐기물 공동수거, 생태계에 유해한 사항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게 된다.

올해는 현장 지원조직을 구성하고 주민협의회와 논의하여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2년 차인 내년부터는 개인 활동(제초제없이 잡초 제거하기 등) 및 공동 활동(영농폐기물 공동수거, 밭담 정비 등)을 통한 농촌 마을의 농업 환경 개선과 보전사업을 하게 된다.

한편, 서귀포시 올해 감귤과 밭작물 관련 농업 예산은 814억원으로 작년 732억원과 비교하여 큰 폭인 11.20%가 증가하여, 농업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서귀포시의 제1의 산업은 1차 산업이고, 1차 산업의 최우선 가치는 지속가능성으로 농업 환경 보전 활동과 품질 높은 소득 증대 시책을 펼쳐나가는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