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2일 치매환자 및 가족 등 40여명과 함께 ‘일상 탈출! 행복 충전!’을 주제로 한 힐링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날 힐링 나들이는 진안군 정천면의 진안고원 치유의 숲 인근에서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이곳에서 △봄을 느끼며 소나무 군락지 산책하기 △천연 수제 화장품 만들기 △홍삼 족욕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또 건강하게 식사하는 방법을 배우고 친환경 제철 음식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른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들이에 참여한 치매가족 최○○씨는 “최근 집에만 있어 힘들었는데 이렇게 나와 꽃도 보고 난생 처음 로션도 만들어 보고 치매인 아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며 “다른 가족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몰랐던 정보도 얻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매일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멀리 소풍을 나오니 기분도 좋고 홍삼 족욕을 하니 피로도 다 풀리고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번 힐링 나들이를 통해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매 돌봄 가족 간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위로와 치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분들의 짐을 덜어드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치매환자와 치매 가족은 누구나 치매환자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전주시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