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라북도의회 윤수봉의원(완주군1)이 15일 열린 도의회 제40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업팀 창단 활성화를 촉구했다.

현재 도내 초중고 및 대학팀은 총 47개 종목에 304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이 중 22개 종목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해당 종목의 실업팀이 없는 탓에 타시도로 옮겨 가거나 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도내에서는 실업팀 진출이 불가능한 것이다.

실업팀 문제는 체육진흥에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다. 특정 종목의 실업팀이 없으면 체육인재 유출이 불가피하고, 학교운동부의 위축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운동부의 위축은 원활한 선수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선수수급 차질은 우수체육인재 발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지방체육의 허약체질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윤수봉 의원은 “운동선수들에게는 실업팀 자체가 일자리이면서 최고의 복지”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추락하고 있는 전북체육의 현주소도 실업팀 창단 저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의원은 “김관영 지사가 도 차원에서 실업팀 창단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실업팀 창단 유도를 위해서 실업팀 초기 안착이 될 때까지 일정기간 도비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