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철 길잃음 사고에 주의하자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대선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4. 04. 02(화) 13:08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대선
[시사종합신문] 바야흐로 고사리철이 돌아왔다. 매해 이맘때면 산이나 들녘에 겨우내 땅속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고사리가 얼굴을 내밀고 올라와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예로부터 고사리는 기제사의 나물로 빼 놓을 수 없는 재료이며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해 4월이 되면 도 전역에 고사리 채취객들로 넘처난다.

그런데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곳자왈 지역이나, 오름 등 비교적 사람의 왕래가 적은 깊은 지역까지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지역은 가끔 휴대폰 통화가 안되는 지역이 있어 자칫 길잃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고사리는 비날씨나 안개날에 고사리가 많이 자라고 있어 고사리 채취객들이 안개속 궂은 날씨에 고사리만 보고 채취에 열중하다 보면 길잃음 사고 발생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고사리 채취시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한번씩 자신에 위치를 확인하면서 위치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사리 채취시 산 속 깊은 곳에 들어갈때는 혼자 행동하지 말고 두사람 이상 동행하여 움직이고, 일행들과 거리를 확인하고 가끔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산 속은 날이 빨리 어두워지므로 일몰시간 전에 도로밖으로 내려와야 하며, 우천을 대비하여 비옷등을 미리 챙기고 위급상황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를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위기 상황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휴대폰 배터리가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만일에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잃음 사고가 발생하면 혼자 길을 찾아 해매지 말고 119에 신속히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119에 신고를 할때는 주변에 송신탑 위치나 지형지물 등을 알려주면 훨씬 빠른 구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사리철에 사전 길잃음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숙지하여 올해는 한건의 길잃음 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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