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원장 홍명환, 이하 센터)는 도시재생 공유공간을 활용하여 원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주민들과 함께 조성하고 유지․관리해 나가는 2024년 ‘도민참여 원도심 마을정원 만들기 워크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녹지과에서 추진하는 ‘2024년 도민참여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 원도심 내 커뮤니티 공간인 ‘제주책방‧사랑방’에 주민참여 커뮤니티 정원을 조성하여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원도심 녹지공간을 확보하고자 추진되었다.

2014년 산지천 일대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당시 철거될 위기에 쳐했던 고씨주택은 원도심 일대 주민 및 전문가들의 보존운동을 통해 그 가치를 알렸고, 제주도에서 이를 받아들여 존치하게된 건물이다. 이후 2016년 선정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하여 ‘제주책방‧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지켜낸 주민들을 위해 새롭게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0여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센터 직원, 활동가 및 시민정원사들이 참여하여 정원만들기에 대한 교육 및 실습을 통해 마당공간에 대한 정원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였다. 더욱이, 이 공간에서 할아버지 때부터 거주하셨던 고한봉씨 및 가족 분들 까지 참여하여 더욱 의미를 더하였다.

고한봉씨는 “할아버지가 지어져 나까지 3대에 걸쳐 살던 집이다. 탐라문화광장 조성 당시에 허물어질 위기에 쳐했으나 다행히 도에서 매입하여 지금과 같이 문화공간으로 조성이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가끔씩 지나가다 돌아보는 추억의 공간이다.

이제는 나만의 공간이 아닌 모두의 공간이 되어 활발히 이용되는것도 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때마침 좋은 기회에 옛 집 마당에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연락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게 되었다.”며 참가 소회를 밝혔다.

또한, 본 사업을 함께 기획한 시민정원사 그룹 ㈜마을플랫폼 황아미 대표는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제주다운 경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마을정원‧도심정원을 발굴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에서는 2019년 운영 이래로 계속적으로 이용객이 늘고 있는 제주책방‧사랑방이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에 불편함이 있어 공간 정비를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