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김연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지난 17일 열린 제40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3 세계스카우트 새만금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의 제대로 된 끝마무리를 위해서 김관영지사는 집행위원장으로서 명실상부하게 책무를 다하라고 주장했다.

먼저, 잼버리는 총사업비 1,171억원 중 도비가 410억원이나 투입된 행사로서 끝마무리만이라도 제대로 해서 도민의 명예가 회복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17억원 예산이 규정에 맞게 집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조직위 전북사무소는 감사원 감사 중이고 올해 예산 17억원은 대회 참가국이 냈던 참가비 등 자체 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자료제출 의무가 없다는 식의 납득할 수 없는 변명만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올해의 방만한 조직위 17억원예산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조직위에 편성된 예산은 17억 7,058만원이며, 인건비 5억 9,648만원, 운영비 6억 3,850만원, 예비비 5억 280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직위 사무총장 보수로만 매월 1,200만원 이상이 지급되고 있다.

또한, 조직위 총회 참석수당 6,000만원과 총회 행사용역비 5,000만원으로 총회 관련 예산으로 1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지만, 지금까지 총회를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사무실 임차료 5,576만원(매월 697만원), 차량임차료 1,520만원 등 과다하고 방만한 예산이 수두룩 하다는 것이 이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1,360만원으로 편성된 사무총장과 본부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비공개를 지적했다. 이의원은 업무추진비 공개내역과 상세자료를 요구했지만 조직위는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8월 해산을 앞둔 끝마무리 단계인 현시점에서 업무추진비를 과거와 같이 사용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도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조직위 정관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예산ㆍ결산 승인, 주요 사업계획의 승인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 중요한 사안을 심의ㆍ의결한다. 지금까지 17차례 집행위원회를 개최했고, 논란이 된 올해 예산안도 심의ㆍ의결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집행위원장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조직위 행태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은 “도지사는 집행위원장으로서 이렇게 방만한 예산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도지사는 더 이상 ‘집행위원장은 권한이 없다’, 남 탓만 하지 말고 명실상부하게 집행위원장 본연의 책무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