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자연유산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 가 지난 21일 모니터링 장비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모니터링2팀장 송국만 박사(이학박사, 식물생태학 전공)가 모니터링팀 전원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하였다. 교육 내용은 ⩟ 제주의 식물과 생물 형태에 관한 이론 과정, ⩟ 현미경의 종류 및 구조, 기본 사용 및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용 실습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 중에는 문주란 밤나방과 같이 관리 대상 자연유산 주변에 서식하는 곤충의 샘플을 이용한 실습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모니터링팀 전원이 현장의 생태를 폭넓게 이해하고, 센터의 장비를 활용하여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하는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자연유산 돌봄 모니터링은 크게 수목과 천연동굴 모니터링 분야로 나뉜다. 수목 모니터링 항목으로는 대상 수목 생장 상태 점검을 위한 수고·흉고·수관폭 측정 등이 있으며, 수목 활력 상태 점검을 위한 엽록소 측정 등이 있다. 이밖에 건전 상태 확인을 위해 실시하는 수목 각 부분의 병징·표징 점검 등이 있다.

또한, 주변의 병해충 서식 여부 관찰도 중요 점검 항목 중 하나이다. 천연동굴 모니터링의 경우 내부의 온습도, 균열 상황, 동굴 생성물의 변화상, 동굴 생물의 서식 여부 및 관련 자료를 수합하여 동굴의 환경 변화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자연유산 모니터링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축척된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통해 자연유산의 면면을 파악하여 훼손을 예방하며, 자연유산이 지닌 가치를 지켜나간다.

제주자연유산돌봄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연유산만을 관리 대상으로 하는 돌봄센터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자연유산 돌봄 활동의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교육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자연유산돌봄센터는 자연유산과 주변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자연유산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필요한 작업을 행하는 ‘일상관리’, 훼손된 자연유산에 가능한 범주 내의 수리를 하는 ‘경미수리’, 세 영역의 자연유산 돌봄 활동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 277개소를 지켜나가고 있다. 한편, 전국 25개 문화유산 돌봄센터에서 행해지는 모든 문화유산 돌봄 활동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