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도농아복지관(관장 문성은)은 지난 11월 23일 부터 24일, 1박 2일로 시청각장애인 경험 쌓기 ‘동행2일’을 진행하였다.

우리 제주도농아복지관에서는 2022년부터 도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동행2일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내 관광지 체험 및 호텔 숙박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청각장애(Deaf-Blind)는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상된 장애로, 의사소통, 이동, 정보 접근 등의 영역에서 극심한 제약으로 인해 삶에 필요한 정보 습득에 한계가 있고, 이동에 대한 제한으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도 어려움이 있다.

동행2일은 장애로 인해 집밖을 나서는 것 초차도 어려움을 겪어 도민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관광지 및 다양한 체험 등을 경험하지 못하는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분들을 위해 매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동행2일에서는 생각하는 정원에서 블랙통곡물 음료 만들기 체험 및 산책, 유리바닥보트 체험, 소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였다.

또한, 시청각장애의 특성상 혼자서는 바깥활동이 힘든 관계로, 시청각장애인 13명, 지원인력 13명이 매칭되어 함께 활동하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지원인력은 시청각당사자들의 장애정도에 맞게 촉수어, 점화, 근접 음성 등으로 제주의 자연과 낯선 환경을 세세하게 전달해주었다.

참여한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 대부분이 집에서 외롭게 지내왔으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도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외로움을 전혀 느낄 수 없다고 전하며,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진행되기를 희망하였다. 우리 제주도농아복지관은 2019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의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에 숨어있는 시청각장애인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궁금한 사항은 제주도농아복지관 특화사업팀(064-711-909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