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오늘을 돌보는 일이 미래를 지킨다
서귀포시 표선면 고보익 주무관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4. 10. 17(목) 10:33
서귀포시 표선면 고보익 주무관
[시사종합신문] 영유아 복지라고 하면 단순히 보육시설이나 기저귀 지원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영유아 복지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갓난아기부터 유치원생에 이르는 이 시기는 평생을 좌우할 중요한 발달 단계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미래는 물론 우리 사회의 미래까지 달라진다.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자라지 않는다. 부모의 돌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영유아 복지는 단순히 누군가를 도와주는 시혜가 아니라,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도록 돕는 사회의 투자다. 이 시기에 제공되는 양질의 교육과 복지 서비스는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영유아 복지는 부모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된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부모 혼자만의 힘으로 양육과 일을 모두 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제공될 때 부모들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꾸릴 수 있다. 이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행복과도 직결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유아 복지에 대한 투자는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출발선에서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다.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야 우리 사회가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아이들은 오늘의 돌봄 속에서 내일의 꿈을 키운다. 우리가 영유아 복지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이들은 그 사랑과 지원을 바탕으로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다. 결국 오늘의 복지가 내일의 희망을 만드는 셈이다. 사회 전체가 함께 아이들을 돌볼 때, 진정한 행복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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