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나의 소중한 자산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 정보보호팀장 현광남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5. 01. 07(화) 10:04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 정보보호팀장 현광남
[시사종합신문] 최근 정보화 시대가 디지털과 AI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며, 개인정보의 가치와 중요성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개인정보를 가볍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주민등록번호를 행사장이나 거리에서 무심코 적어내던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었고, 때로는 이를 통해 상대방과의 신뢰를 확인하는 ‘진실성’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정보를 대하는 인식과 태도가 크게 달라졌고 개인정보의 소중함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인한 SNS등의 보편화, 그리고 개인영상정보의 폭발적 증가 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확진자의 동선 공개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비대면 생활을 위한 디지털 전환도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개인정보를 활용한 본인 확인이 필수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디지털 환경의 확장은 개인정보를 경제적 자산으로 만들었다. 기업은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 정보를 분석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 되었다.

또한, 영상 매체와 기술의 발달은 개인영상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높였다. 유튜브, 틱톡 같은 영상 플랫폼의 인기, 차량 블랙박스, 거리 곳곳의 CCTV 설치 등으로 매일 방대한 양의 영상 정보가 생성되고 있다. 이 모든 요소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2023년 「개인정보 보호법」이 전면 개정되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지침과 매뉴얼이 등장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과 컨설팅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법률 시행 초기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익숙한 관행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으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은 그 저항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학습이 중요하다. 내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먼저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하지만, 혼자 시작하기에 너무 막막하다. 그래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배움터’(https://edu.privacy.go.kr/)에 접속해 보기를 권장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으니 꼭 참여해 보시기를 권한다.

나의 개인정보는 나의 소중한 자산이다. 내 정보는 내가 지킬 수 밖에 없다. 이를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개인정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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