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반납으로 시작하는 안전한 노후생활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현민재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5. 06. 12(목) 10:07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현민재
[시사종합신문]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 운전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교통 안전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와 관련된 교통사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고령자가 운전할 때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시야나 판단력, 반응 속도도 느려지는 것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이 때문에 운전 중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고령 운전자를 탓하거나 불편한 시선을 보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돌아보고,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야말로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다.

운전면허 반납은 단순한 ‘운전 포기’가 아니다. 이는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한 첫걸음이다. 운전면허를 자진해서 반납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실제로 면허를 반납한 고령자들은 대중교통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고령자들이 운전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교통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무료 버스요금 지원, 지역 맞춤형 이동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운전 없이도 충분히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일이 부끄럽거나 불편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건강한 삶을 위한 준비이다.

이제 ‘운전면허 반납’이라는 작은 실천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시작할 때다. 우리 모두가 안전한 교통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질 때,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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