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남초등학교, 자연과 함께 성장하다.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손 모내기,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교육 현장
오승택 기자입력 : 2025. 06. 20(금) 16:11
장흥남초등학교, 자연과 함께 성장하다.
[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장흥남초등학교(교장 우기윤)는 매년 학교 텃밭과 텃논에서 활발한 친환경 생태교육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씨앗과 모종을 심고 가꾸며, 살아있는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학교 텃밭에서는 감자, 마늘, 당근 등 다양한 작물을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꾸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텃논에서는 토종종자인 멧돼지찰벼와 버들벼를 파종해, 볍씨를 발아시켜 모판에서 키운 뒤, 손 모내기부터 낫으로 베어 추수하고 탈곡기로 탈곡하는 과정까지 전통방식의 벼농사를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9일에는 교육공동체(전교생, 교직원,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손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처음 논에 들어설 때는 낯선 흙의 촉감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못줄의 빨간 점에 맞춰 손수 키운 모를 정성껏 심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은 수확의 기쁨을 생각하며 힘을 모았다. 못줄은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잡았고, 줄을 맞춰 모를 심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모내기를 마친 후에는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시원한 수박과 달콤한 찐 감자를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교사 강○은 “아이들이 손수 키운 모를 직접 심으며 땀방울의 가치를 느끼는 모습이 보람차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들도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2학년 학생들은 “발이 푹 빠질 때는 당황했지만, 손으로 모를 콕콕 심을 때 너무 즐거웠다”며 “모내기가 끝나고 논을 보니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흥남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자연을 사랑하는 미래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기사더보기

인기뉴스

주간 핫뉴스

기사 목록

시사종합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