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신재생에너지 기반 자연친화적 도로조명 구축 본격화
조도조절 디밍시스템 도입해 빛공해 방지·생태계 보호 동시 실현
고성민 기자입력 : 2025. 06. 24(화) 19:50
제주특별자치도
[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부터 전기 미공급 지역인 1100도로 및 516도로 일원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170주를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한다.

조도 제어가 가능한 디밍 시스템(Dimming System)을 적용해 빛공해 방지와 야간 생태계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제주도는 3억 2,000만원을 투입해 전기 미공급 지역에 태양광 가로등 42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설치구간은 이른 새벽 한라산 탐방객과 도민의 안전, 야간 교통사고 및 로드킬 사고 예방을 위해 1100도로와 516도로 총 2개 노선이다.

제주도는 앞서 2023년 1억 원을 투입해 평화로에 27주, 2024년 4,000만원을 투입해 516도로에 5주를 시범 설치했다.

태양광 가로등 1본당 연간 0.1톤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2023년부터 2025년 사업 완료 시 총 연간 7.4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기념물 한라산 인근 지역은 전기공급이 어렵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일반 가로등 대신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으로 설치한다. 특히 디밍 시스템을 활용해 자연림 내 빛의 노출을 최소화해 빛공해 방지 및 야간 생태계 보호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신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 가로등 설치로 탄소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디밍 시스템을 활용해 자연림 내 빛의 노출을 최소화해 야간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연친화적 도로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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