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송창헌)는 지난 18일과 20일, 양일간 서귀포시장애인회관과 우리복지관 체육관에서 ‘제주지역 발달장애인 권리옹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속에서 스스로의 권리를 인식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행사장에는 100여 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참여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열띤 분위기를 이뤘다. 특히 발달장애인 권리옹호단의 3분 연설, 장기자랑, 권리선언문 낭독이 이어지며 당사자들의 당당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권리를 힘 있게 선언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라!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 발달장애인을 위한 취업·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라! 지역사회는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약속하라! 발달장애인에게 쉬운 투표용지를 제공하라!

송창헌 센터장은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는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