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오는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오후 19시 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청년예술인협회 주최로 열린다. 서귀포의 청년예술인들이 만들어내는 최상의 소리, 영원한 행복 도달을 위한 포레의 기도 ‘포레 레퀴엠’을 연주하며(지휘:오세용), 지역 관내 어린이 합창단(벨라어린이합창단)과 4·3평화함창단의 특별출연으로 어린이부터 중 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한다.

서귀포청년예술인협회는 [청년이 주체가되어 서귀포지역의 예술의 발전과 사회적가치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서귀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예술가(19세~39세)들이 힘을 합쳐 모인 단체이다.

예술활동을 통해 청년세대의 고민과 지역사회의 컨텐츠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제주4·3 희생자 추모음악회에서는 제주도의 슬픈역사와 숭고한 희생자들을 청년들의 목소리로, 음악으로 추모하고자 한다.

근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는 서정적이며 밝고 프랑스적인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곡가로, 절제와 예민함이 음악의 특징이며 섬세한 프랑스 인상파 음악의 기초를 세워 후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작곡가다.

레퀴엠(Requiem)은 세상을 떠나 영면에 든 이의 혼백을 위로하고 지내온 삶을 기리는 남은 자들의 의식으로 장례미사곡을 뜻한다. 특히 가브리엘 포레 레퀴엠은 죽음을 심판과 저주가 아니라 용서와 희망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이번 레퀴엠 연주를 통해 포레가 원했던 것처럼 세상을 떠난 이들과 이 땅에서 아직 살아가고 계신 분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평안 그리고 ‘영원한 안식‘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지역 관내 어린이 합창단(벨라어린이합창단)과 4·3평화함창단의 특별출연으로 어린이부터 중 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아름답고 순수한 멜로디가 서귀포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과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 생각하는 의미있는 날이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