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이장으로서의 임기가 서서히 마무리되어 가는 이 시점, 가장 크게 다가오는 건 바로 '소통'의 중요성이다. 한 마을의 이장으로서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임기가 끝나갈수록 더 크게 느껴진다.

처음 이장 역할을 맡았을 때는 일을 잘 해내고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이장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주민들과 나누었던 크고 작은 대화들, 그 속에서 함께한 시간이 진정한 마을의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거나 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을 넘어서, 서로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다리가 되어주었다. 때로는 크고 작은 갈등을 조정하는 일도 있었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맞춰가는 과정도 필요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건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자세"였다. 주민들이 가진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협력하는 모습은 마을을 더욱 따뜻하고 화합된 공동체로 만들었다.

또한,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주민들이 보여준 응원과 격려의 한마디는 큰 힘이 됐다. ‘이장이 우리를 위해 애쓰고 있구나’라는 마음을 전해 받으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마을 곳곳에서 들려오는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제 이장 임기는 끝나가지만, 소통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마을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소통을 바탕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공동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치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