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8월 12일 학내 70주년기념관 초석홀에서 ‘전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 그린바이오 지산학 협력 기반 산업융합 및 상생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의 풍부한 농·축·수·임산 자원과 바이오 기술 기반 미래형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전략과 지산학 협력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립순천대학교 그린바이오 지산학캠퍼스(단장 천지연 교수, 이하 그린바이오캠퍼스) 주관으로, 나주시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센터장 이승제)와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을 비롯해 한국식품연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남농업기술원, 전남바이오진흥원, 전남테크노파크,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장흥버섯산업연구원, 세종대, 청암대, 순천시, 나주시, 지역 산업체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린바이오산업 정책·연구·산업 현황 한자리에서 공유 컨퍼런스 1부에서는 ▲그린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한국식품연구원 이영경 단장) ▲전남 그린바이오산업 최신 연구 및 산업화 동향(전남바이오진흥원 이학성 본부장)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새 정부 R&D 정책방향(농림식품기술개획평가원 이은주 PD) 주제 강연으로 국내외 및 전남의 그린바이오산업 현황, 정부 정책 및 발전 전략이 소개되어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영경 단장은 식품첨가물·바이오사료·AI 기반 발효산업·바이오브릭·배양육·메디푸드·개인맞춤 건강기능식품·업사이클링 등 현재 화두가 되는 미래 주요기술을 소개했으며, 이학성 본부장은 5W1H 관점에서 전남 그린바이오 산업을 진단하고, 산업규모 경제화·전남형 전주기 cycle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은주 PD는 혁신기업 육성, 원료 국산화, ABCD 산업 육성 등 새 정부의 그린바이오 R&D 정책 방향과 전남의 차별화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 통해 ‘전남형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해법 모색’ 천지연 단장이 사회를 맡은 2부 전문가 패널 토론에는 이영경 단장, 이학성 본부장, 이은주 PD, 박현식 국장, 이진우 전남농업기술원 국장, 이승제 센터장이 참여해, △지역 내외 연계 협력 △국가 R&D와의 접목 및 차별화 △전남형 생산허브 구축 △지역기업 성장지원 등 ‘전남형 해법’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우 전남농업기술원 국장은 ‘흑하랑(수면유도물질 증강 신품종 상추)’사례를 들어 “기능성 자원 개발 및 사업화로 고부가 농업 육성 및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언급했으며, 이승제 나주시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장은 “자원을 활용한 소재 생산 파운더리 구축 및 유통 마케팅 활성화로 농가와 기업 육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라남도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의 풍부한 그린바이오 인프라와 자원을 바탕으로,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역량 집중으로 전남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유치를 이루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행사와 관련하여 국립순천대 그린바이오캠퍼스 천지연 단장은 “전남형 그린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전략과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국립순천대는 앞으로도 실무형 인재 양성과 강소기업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특성화 캠퍼스를 가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관기관 MOU 체결로 협력 기반 확대 한편, 국립순천대학교는 당일 행사에 앞서 한국식품연구원, 전남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그린바이오 실무형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최근 그린바이오를 특화 분야로 지정했다. 지난해‘그린바이오캠퍼스(순천/승주)’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교육센터와 기업협업센터를 잇달아 설치해 지역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에서는 순천시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와 연계해 다양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