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주시가 대만 여행사가 함께 기획한 관광상품을 통해 전주의 매력을 대만 관광객에게 알렸다.

전주시와 완주군, 한국관광공사, 대만 콜라여행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다혜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전주·완주 여행’ 행사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전주와 완주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제1회 한국여행엑스포’에서 대만 현지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B2B 상담을 진행한 성과로, 대만 현지에서 ‘치어테이너’로 불리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주 출신 치어리더 이다혜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약 150명의 대만 관광객이 참가한 이번 여행에서는 첫날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팬미팅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이튿날에는 한옥마을과 자만벽화마을, 전동성당 등 전주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릴스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여행의 참가자들은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 △전주한옥마을 한복 체험 및 보물찾기 미션 △완주 대승한지마을 팬미팅 행사 등을 통해 전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체험했다.

또한, 팬미팅 현장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공연과 함께 전북관광홍보대사 위촉식을 시작으로, 전통놀이와 푸드트럭 체험, 기념사진 촬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는 전주와 완주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릴스 영상 촬영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이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채널과 이다혜 개인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특히 대만 젊은 층을 겨냥해 ‘친구에게 소개하는 전주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주비빔밥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글로벌 MZ세대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행사가 특히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타이베이지사가 긴밀히 협력해 대만 현지 여행사와 공동 기획된 만큼 양국 간 관광 교류와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만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은 수도권으로 집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대만 관광객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전주가 방한 관광 상품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