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국립국제교육원(원장 류혜숙) 영어교육센터는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4일간 일본 교토 지역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및 일본인 18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교토한국교육원 재일동포 제주 역사탐방연수’를 실시했다.

제주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제주도립 곶자왈, 한라산 어승생악, 1100고지 습지, 용머리해안, 외돌개, 차귀도, 수월봉, 협재 해변 등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빛나는 제주의 자연유산을 탐방하고, 알뜨르 비행장, 송악산 등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며 제주 4·3에 관한 아픈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재일동포들에게 모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민족 정체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남영순(72) 씨는 “어린 시절 일본으로 건너온 어머니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셨다”라며 “이번 제주 방문을 통해 어머니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당시는 재일동포들의 삶도 한국에서의 삶도 고단했지만 지금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고국, 제주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이번 연수를 마련해 주신 영어교육센터와 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국립국제교육원 류혜숙 원장은“이번 연수가 해외에 계시는 재외동포들이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 뿐만 아니라 모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워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어교육센터는 앞으로도 동포사회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