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연일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재)제주사회서비스원(원장 문원일) 서귀포시센터(이하 서귀포시센터)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폭염에 취약한 홀로 거주하는 고위험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5,700회에 이르는 안전확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귀포시센터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9월까지를 폭염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수립하였으며, 6월에는 생활지원사 등 수행인력을 대상으로 혹서기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해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 7월 18일에는 서귀포시 천지동에서 폭염으로 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어르신을 생활지원사의 안전확인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주민센터와 노인보호전문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신속히 조치하여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귀포시센터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폭염특보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센터는 독거노인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폭염 속 현장에서 근무하는 돌봄종사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낮시간대 방문업무를 자제하고, 재택 안전확인 업무를 실시하는 등 현장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