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할 수 없는 지역 복지
서귀포시 대천동 맞춤형복지팀장 김지영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6. 05. 20(수) 17:54
가가
서귀포시 대천동 맞춤형복지팀장 김지영
[시사종합신문]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은 우리 일상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복지 현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AI 기반 안부확인과 고독사 예방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며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의 마음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대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현장을 다니다 보면 지역을 가장 잘 지키는 힘은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안부를 가장 먼저 묻고, 작은 변화를 먼저 알아채는 사람들도 바로 지역의 평범한 주민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천동 협의체에서 운영하는 ‘행복텃밭’은 지역 공동체 돌봄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위원들이 직접 키운 채소는 밑반찬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의 식탁으로 전해지고 있다. 작은 반찬 한 끼이지만 그 안에는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관심이 담겨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가구의 집 안 정리와 대형폐기물 배출 지원,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도 위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년 1인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가 늘어나면서 마음살핌과 안부확인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천동 협의체에서는 밥상살핌, 주거살핌, 환경살핌, 마음살핌 등 다양한 이웃살핌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있다.

복지는 행정의 힘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만들어진다. 위기에 놓인 이웃의 변화를 알아채고 먼저 안부를 묻는 관심, 그것이 바로 AI가 대신할 수 없는 지역 복지의 힘일 것이다.

주요기사더보기

인기뉴스

주간 핫뉴스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