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세대와 지역을 넘어선 바당(바다)의 숨결, '이주민 해녀'가 마주한 해녀 공동체의 애환과 삶을 그린 JIBS 해녀의 날 특집 다큐 <나는 해녀다>가 방송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억척스럽게 살아온 해녀들의 삶과, 그 공동체에 스며든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다뤘다.

<나는 해녀다>는 서울에서 제주 신산리로 이주한 지 10년 만에 상군 해녀로 자리 잡은 전유경 씨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돌고래가 뛰노는 신산리 바다에서 물질을 해 온 전유경 해녀는 신산리, 금능리, 고산리, 사계리 등 제주 서부 지역의 여러 바다를 돌며 낯선 해녀 삼춘들' 과 함께 숨을 맞추는 모습을 영상미 있게 그렸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해녀들의 애환과 강인한 삶, 그리고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생생하게 그리며 특히 이주민으로서 해녀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과정과, 세대를 넘어선 해녀들이 바다라는 삶의 터전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하는지에 대한 따뜻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김민석PD는 “바다의 깊은 숨 만큼이나 해녀들의 삶은 숭고하다. 이번 다큐를 통해 제주 해녀 문화의 지속 가능성과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나는해녀다> 방송은 9월30일 (화) 오후 6시50분 JIBS에서 방송된다. (재방송 10월 2일 목요일 오후 6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