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2026년 제1차 통합 물관리 관계부서 회의’ 개최
기후위기 대응 ‘제주 통합물관리’ 상시 가동
기후경제부지사 주재 첫 회의, 물 부족 대응 단기·중장기 대책 본격 논의
고성민 기자입력 : 2026. 10. 05(월)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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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기후변화로 폭염과 가뭄이 잦아지면서 물관리가 당면 과제가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하수와 농업용수, 상수도를 아 우르는 통합 물관리 대응과 함께 대체수자원 확보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주재로 ‘2026년 제1차 통합 물관리 관계부서 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현안과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물정책과, 자연재난과, 친환경농업정책과, 상수도부, 하수도부, 양 행정시 친환경농정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물 관련 8개 부서·기관이 참석해 지하수, 농업용수, 상수도, 대체수자원 등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제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최근 30년 평균)의 88.3%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서부는 76.7%, 북부는 67.3%로 평년을 크게 밑돌았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 전역의 지하수위는 12.9m 수준으로 기준수위인 10.4m를 웃돌고 있으나, 서부지역은 지난해보다 1.6m가 낮은 7.26m로 낮은 상황이다. 참고로 도에서는 151개소 지하수위 관측망을 통해 지속적인 지하수위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1차 회의에서 도출된 대응방안으로 첫째는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수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사항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지하수 관리를 위한 지하수 저류댐 도입을 위해 상세조사 2개소(외도·대정)를 추진하고 있다.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지원을 지속하고,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은 지역 여건과 공급 효율을 고려해 3,000~4,000톤 규모로 여러 지역에 설치하는 것으로 기후부와 협의 중에 있다.

다음으로 홍수 저감용 저류지 관리도 손본다. 도내 저류지 354곳 가운데 빗물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등 기능을 잃은 곳을 조사하고, 관리청별로 원인과 복구 가능성을 진단한다. 기능 회복이 어려운 저류지는 저류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농업용 저수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농업용수 공급체계도 개선한다. 통합 광역화사업으로 용수 공급 기반을 넓히는 한편, 기존 공공 농업용 관정의 물탱크 용량을 현행 100톤 규모에서 200~500톤으로 키우고 성읍저수지의 공급 지역도 3개 마을에서 7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2045 수도정비계획’과 ‘물수요관리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어승생1저수지를 개량하는 한편 신규 지하수 개발로 하루 2,100톤 확보와 신규 배수지 5개소를 신설하여 1,800톤을 확충하고, 하루 1만 5,000톤 규모의 정수장을 새로 짓고, 노후 정수장을 현대화하며 유수율 제고사업도 병행한다.

스마트 상수도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수돗물 품질 관리 체계도 보완한다.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는 “기후위기로 제주의 물 부족이 우려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관계 부서가 함께 대체수자원 확보와 대응체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통합 물관리 부서회의를 상시 정례적으로 열어 도민이 물 걱정을 하지 않도록 물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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