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이 함께 걷는 길, 노꼬메오름 국가생태탐방로의 가치
제주시 기후환경과 문정현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6. 10. 16(금)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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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후환경과 문정현
[시사종합신문] 제주의 오름은 단순한 언덕이나 관광지가 아니다. 오름은 제주의 고유한 화산지형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제주의 생태적 가치를 품은 공간이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오름을 찾는 이유도 단순히 풍경을 보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오름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일상에서 벗어난 쉼과 여유를 얻는다.

그중에서도 노꼬메오름 일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어우러진 곳이다. 궷물오름, 족은노꼬메오름, 큰노꼬메오름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많은 이들이 찾는 탐방 코스이지만, 일부 구간은 노후화와 훼손으로 이용 불편이 있었고 탐방 안전 측면에서도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노꼬메오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통해 총 9.43km 구간을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탐방로로 정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완을 넘어 훼손된 구간을 정비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탐방로의 기능을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행매트 정비, 노후 타이어매트 철거, 침목계단 보수, 안내시설과 편의시설 정비 등이 추진됐다. 특히 친환경 보행매트 설치는 탐방객의 안전을 높이고 자연 훼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며, 낡은 시설물을 정비해 오름 본연의 자연친화적 모습도 되살렸다.

무엇보다 이러한 정비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 나은 자연 체험으로 이어진다. 안전하게 정비된 탐방로는 어린이, 어르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보다 편안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오름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제주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오름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감하는 계기가 된다.

관광객에게도 노꼬메오름 생태탐방로는 제주의 자연을 더욱 깊이 있게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잘 정비된 숲길과 안내시설은 탐방 만족도를 높이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자연의 의미를 느끼는 체류형 탐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지역의 생태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연은 개발과 이용의 대상이기 전에 함께 지켜야 할 자산이다. 노꼬메오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사례다. 앞으로도 이 길이 시민들에게는 쉼터로,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자연을 만나는 소중한 통로로 오래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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