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 개최
새 가족 기다리는 보호동물, 도민과 만나다. 보호동물 20마리 입양상담 나응식·설채현 수의사 돌봄 강연
고성민 기자입력 : 2026. 10. 11(일)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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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 개최
[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보호동물과 도민이 만났다. 제주에서 처음 열린 유기동물 입양축제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가 11일 제주시 애월읍 제2동물보호센터에서 열렸다.

입양오름제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보호동물과 도민이 직접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입양을 검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주최하고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운영하는 ㈜포인핸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오후 1시부터 보호동물과 직접 만나는 ‘교감마당’ 프로그램과 산책봉사, 입양상담,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행사장을 찾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내 공설동물장묘시설과 제2동물보호센터를 둘러보며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교감마당’에 참여한 도민들은 사전에 선정한 보호동물 20마리와 만나 교감하고, 현장에서 입양상담을 받았다.

보호동물 한 마리씩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이 동물의 성격과 특징을 소개하고, 입양을 고민하는 참여자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산책봉사는 현장 신청을 받아 1인당 15분씩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보호동물과 함께 행사장 내 산책코스를 걸으며 동물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위 지사도 봉사에 참여해 보호동물과 함께 산책했다. 나응식, 설채현 수의사는 오후 2시부터 강아지·고양이의 올바른 돌봄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예비 입양자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들에게 입양 초기 적응 방법 등 건강한 반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했다.

행사가 열린 제2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 애월읍 어음2리에 문을 연 제주의 광역동물보호센터다. 반려동물 놀이공원, 공설동물장묘시설과 함께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이룬다.

올해 들어 9월까지 147마리가 이 센터를 통해 새 가족을 만났고, 같은 기간 1,188명이 센터를 찾았다. 배우 문정희 북토크와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교육 등 문화교실도 두 차례 열려 도민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인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최근 대형견 전용 공간 735㎡를 더해 전체 1,665㎡로 두 배가량 넓어졌고, 대형견과 중·소형견 공간을 나눠 서로 안전하게 뛰놀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제주동물보호센터 누리집에서 예약을 받아 운영에 들어갔다.

주관기관인 포인핸드는 2023년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제주 유기동물의 도외 입양을 지원해 왔다. 협약 이후 올해 9월까지 315마리가 포인핸드를 통해 새 가족을 찾았다.

위 지사는 “반려동물은 우리 일상에서 함께 지내는 가족이자 친구”라며 “입양을 결정할 때는 돌봄의 책임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 반려동물 관련 시설을 확대하고 제도를 마련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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