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생명의 순환,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지키자!
제주시 기후환경과 문정현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6. 10. 15(목)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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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후환경과 문정현
[시사종합신문] 제주도는 화산섬이라는 독특한 지질적 특성 위에 형성된 오름과 습지, 용천수 등 다양한 자연환경 생태를 품고 있다. 이들 공간은 제주의 경관을 이루는 요소를 넘어, 물과 생명이 순환하는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다.

제주의 오름·습지·용천수는 수많은 생물의 삶터이자, 제주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떠받치는 중요한 환경자산이다.

오름은 제주 전역에 분포하며 주변 생태계의 기후와 수분 환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습지는 빗물과 지하수를 저장해 홍수와 가뭄을 완화하는 자연 완충지로 기능한다.

용천수는 한라산에서 스며든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나는 공간으로, 오랜 시간 제주 주민의 식수원이자 생태계의 생명줄이 되어 왔다. 이처럼 오름·습지·용천수는 각각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 네트워크를 이룬다.

그러나 최근 골프장, 관광시설, 체험 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인근에서 추진되며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오름 지형이 훼손되고, 습지가 매립되거나 용천수 수질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사업자 측은 보호 대책과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대규모 개발 자체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자연환경은 한 번 훼손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거나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특히 습지와 용천수는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작은 개발 행위에도 생태 균형이 쉽게 무너진다. 사후 복원에 의존하기보다 사전 예방과 보전을 중심으로 한 관리 정책이 요구되는 이유다.

오름과 습지, 용천수는 제주의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근간이며, 후손에게 반드시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환경자산이다. 이제는 개발이라는 명분 뒤에 가려진 환경 훼손을 되돌아보고,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도민과 환경단체, 행정이 함께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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