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전국 롤모델 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30일 팔복예술공장 찾아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현장 둘러봐
250여 명에 든든한 아침 제공하고, 산단 노동자와 식사하며 현장의 목소리 청취
지난해 4325명에서 올해 3만1600명으로 확대, 노동자 식생활·쌀 소비·지역상생 잇는 노동복지 모델로 발전
오승택 기자입력 : 2026. 09. 30(수)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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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전국 롤모델 됐다
[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이른 아침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든든한 하루를 응원하는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노동자의 식생활과 쌀 소비, 지역 상생을 잇는 노동복지 모델로 발전하며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시는 30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이른 아침 산업현장으로 향하는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이 이번 방문은 전주시가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실제 이용자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송 장관과 조지훈 전주시장은 이날 팔복예술공장을 찾은 산단 노동자 250여 명에게 김밥과 컵밥, 샌드위치 등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며 출근길을 응원했다.

이어 산단 노동자,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관계자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사업을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전주시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은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른 시간대에 출근하는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출발했다. 시는 이를 개인의 식사 문제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의 건강과 근무 환경, 산업단지 내 먹거리 접근성과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난 2025년 HS효성첨단소재와 휴비스, 산업단지 관련 기업·단체 등을 직접 찾아 노동자들의 아침 식사 여건과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공감한 지역 기업과 단체들이 자발적인 기부(4900만 원)를 토대로 같은 해 9월 ‘수요일엔 수요든든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시범사업의 첫발을 뗐다.

시범사업은 주 1회씩 총 13차례 운영됐으며, 산업단지 내 846개 업체 노동자 4325명에게 아침식사가 제공됐다.

시는 지역사회의 나눔에서 출발한 사업이 현장에서 호응을 얻자 이용 인원과 선호 메뉴, 이용 시간대 등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며 사업 확대를 준비했다.

이후 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시비와 노동자 부담금, 지역사회의 기부금이 더해지면서 총 1억7360만 원 규모의 재원 구조를 갖추게 됐다.

기업·단체 등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시범사업은 올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본사업으로 한 단계 성장했으며, 지난해 총 13회, 4325명이 이용했던 사업은 올해는 연간 142회, 3만1600명을 지원하는 약 7배 규모로 성장했다. 이처럼 천원의 아침밥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산단 노동자들의 일상과 가까운 식생활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업의 외연이 넓어지면서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지역 업체가 김밥과 컵밥, 샌드위치 등을 공급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졌으며, 기업과 단체는 기부를 통해 노동자 지원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전주서원시니어클럽이 현장 운영에 참여하면서 노인일자리까지 연계돼 지역 소비와 나눔, 노동복지,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행정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산업단지 노동자의 아침을 지원하는 전주형 상생모델로 의미를 넓혀갔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사업 운영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한 메뉴 확대와 선택권 강화, 이용 편의 개선 등 실제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산단 노동자들의 수요에 보다 세심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천원의 아침밥은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든든한 하루를 응원하자는 지역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인 나눔에서 시작돼 올해는 3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아침을 챙기는 사업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오늘 장관께서 직접 전주를 찾아 노동자들과 한 식탁에 앉아 사업의 좋은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들어주신 만큼, 앞으로도 이 사업이 한 끼 지원을 넘어 기업의 나눔과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 일자리 창출, 우리 쌀 소비가 함께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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